시한 다가오는 美 부양책 협상…다우 410P 하락 마감

기사등록 2020/10/20 06:01:27

S&P500·나스닥도 1%대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백악관과 민주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만8195.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9포인트(1.63%) 하락한 3426.9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2.67포인트(1.65%) 내린 1만1478.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심리에는 미 백악관과 민주당 간 지지부진한 부양책 협상에 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 협의를 앞두고 자당 간부들에게 이견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8일 '향후 48시간'을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일정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2.41% 하락, 1529.95달러에 마감가를 형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이날 2.48% 하락, 214.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도 2.55% 내려 115.98달러에 마감됐고, 페이스북도 1.70% 하락한 261.40달러에 장을 마쳤다.

투자회사 제프리스 소속 전략가 샤리프 하미드는 "미국 대선이 임박했고, 재정 부양책은 여전히 단기적으로 핵심 촉매제로 남아 있다"라며 "향후 몇 주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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