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연세대 19.2%, 외국대 14.9%
토익 평균 863점…주요 대기업 합격 점수보다 높아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갑)이 13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까지 4년간 전체 카투사 합격자의 19.2%인 1487명이 소위 'SKY(스카이)'라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카투사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연세대(517명)다. 고려대가 503명, 서울대가 467명이다.
어학 능력에 강점을 지닌 외국대학 출신 합격자는 지난 4년간 14.9%인 1156명이다. 전체 합격자 중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와 외국대학 출신자를 합친 비율이 34.1%다.
카투사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약 863점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취업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의 공개정보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삼성전자 842점 ▲현대자동차 838점 ▲LG전자 830점 ▲롯데케미칼 838점 ▲KT 844점 ▲한화 847점 등이다.
카투사 입영 대상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신체등급 1~3등급) 중 토익 780점 이상, 토플 83점 이상 등 병무청이 제시하는 어학 점수 기준을 충족한 사람이다. 입영 희망 월, 어학 점수대별 지원자분포 비율을 적용해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된다.
황 의원은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카투사는 한미 연합 방위작전 수행 및 공고한 한미동맹의 실효성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원"이라며 "카투사 선발 과정에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병무청이 지속해서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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