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서 책임감 있는 대응 강조
"중산층 위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방안 조속히 마련"
"거리두기 1단계 맞게 경제정책 조정…주간단위 점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시장에 대한 물량과 가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추가 대응책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장급 이상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면한 경제·현안이슈들에 대해 책임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시행 이후 신규 전세 매물이 사라지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전세 가격 상승에 꺾일 줄 모르고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직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추가로 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월세 지출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거나 전월세전환율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홍 부총리는 "가계신용대출 모니터링과 함께 이를 포함한 시중 유동성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산층을 위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방안도 조속히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게 기존의 경제정책들을 조정하고 새로운 대책들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8대 소비쿠폰 재개 등 소비·내수가 경기반등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하고, 최근 수출 개선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4분기 수출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며 "4분기 남은기간 동안 추진할 정책 및 대책들을 주간단위로 촘촘히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현안대응과 함께 단기적인 위기극복 노력은 물론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이슈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도 12월에 차질 없이 발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그간 대책들이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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