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경기~조국 주거지~추미애 주거지 구간
우리공화당, 종합운동장역 인근서 차량집회 신고
10일 새한국, 마포·도봉 등 시내 5개 구간 차량집회
차량 안에 1명 탑승, 구호 금지, 하차 금지 등 조건
8일 경찰에 따르면 애국순찰팀은 한글날인 오는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거지 인근에서 차량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이 단체는 검은색 차량 9대를 준비해 낮 12시께 경기 수원역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출발할 계획이다. 오후 2시께 서울 서초 우면산 터널을 통과해 서울에 진입한다.
애국순찰팀 관계자는 "우면산 터널로 서울에 진입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거지가 있는 방배동을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거지가 있는 구의동으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 서울시당도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차량 9대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우리공화당 서울시당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가락시장사거리~올림픽공원사거리~몽촌토성역 코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후 잠실역을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행진한다.
한글날 다음날인 10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도 차량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된 참여 인원은 각 9명, 차량 9대로 파악됐다.
새한국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마포유수지주차장~서초소방서 ▲사당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왕복) ▲도봉산역 주차장~강북구청 ▲신설동역~왕십리역 ▲응암공영주차장~구파발 롯데몰(왕복) 구간에서 차량집회를 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30일 새한국 소속 A씨가 서울강동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9대 이하 차량이 참여하는 차량집회를 조건부 허용한 것이다.
법원은 ▲차량 내 반드시 참가자 1인만 탑승할 것 ▲집회 도중 창문을 열거나 구호를 제창하지 않을 것 ▲긴급한 상황 외에는 하차하지 않을 것 등 9개 조건을 달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건을 준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며 "수직을 준수하지 않으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