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 책임 피하려 월북론…결국 북한 왕따 만들어"

기사등록 2020/10/03 11:51:45

"정부가 북한의 반인륜 범죄를 세계에 홍보해준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친북 노선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북한을 더 왕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과 국제사회 편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 국내에서 월북자 총살은 반역행위"라며 "정부가 자기 책임 줄이기 위해 꺼낸 월북론은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남북관계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방역 때문에 실종 공무원을 총살하고 소각했다고 발표했다"며 "반인륜 범죄인 북한의 코로나 학살을 우리 정부가 세계에 홍보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자진 월북'한 우리 국민을 북한이 사살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오히려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셈이 됐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문 정부의 이런 입장은 북미관계 개선에도 새로운 장애를 만든 것"이라며 "결국 문 정부는 우리 국민도 희생시키고 대북관계 개선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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