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완화 검토 대외비 문건 유출에 정부 "확정 안돼…수사의뢰"

기사등록 2020/09/11 19:12:54

중수본 "주말까지 방역 상황 분석해 결정, 발표"

음식점, 카페 등 방역조치 완화하는 내용 중심

[서울=뉴시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와 관련해 실무진이 검토했던 문건이 인터넷에 유포된 데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수본은 "최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2.5단계)와 관련해 인터넷에 유포·확산되고 있는 문건은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 등에서 유포 중인 문건은 대외비 문건으로, 수도권의 2.5단계 거리 두기 조치를 전국에 2단계를 적용하는 20일까지 연장하되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 카페 등은 매장 이용 시간 제한을 없애는 대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항시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한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 등은 매장 좌석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식으로 방역 수위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과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 등도 집합금지를 해제하면서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수본은 "수도권의 방역 조치 조정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주말까지 방역 상황을 분석하며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문서 유출에 대하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확실하지 않은 정보의 유포로 인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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