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종인, 문재인 대변인 하느라 헛소리"
다른 전·현직 의원들은 개천절 집회에 침묵
김문수 전 경지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당신이 광화문집회에 코빼기 한번이라도 비친 적 있나. 문재인 대변인 하느라 해보는 헛소리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일부 보수 단체가 강행하려고 하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여러분의 절제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익어갈 것을 확신한다. 추석과 개천절에는 정부의 방역 정책을 준수해주실 것을 바란다"며 만류한 것을 두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지난달 15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했던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 전 지사와 달리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다른 전·현직 의원들은 개천절 집회와 관련된 공개 지지나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당무감사를 통해 강성 보수로 분류되는 일부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려 당에 책잡힐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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