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최고가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등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단지 19곳에 달해
김상훈 "임대차3법, 고가 임차인 보호 우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작년 초 이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중 월세액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로 나타났다. 이 두 곳은 월세만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 전월세(반전세, 준전세, 준월세 포함)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월 임대료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192.8㎡)과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217.8㎡)로, 각각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08.4㎡)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3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213.92㎡)가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250만원이었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의 경우 전용면적이 59.91㎡으로 다른 주택에 비해 소형이지만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200만원에 거래됐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차3법으로 고가의 월세를 내는 임차인까지 임대료 인상 억제 효과를 받게 됐다"며 "서민의 주거비는 상승시키고 여유 있는 계층의 임차료는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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