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상하이 증시, 18일 앤트 파이낸셜 심사...동시상장 임박

기사등록 2020/09/10 12:10:37

'세계최대 유니콘' IPO 조달액 300억$ 사상최고 전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사 앤트 파이낸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하이 증권교역(거래)소가 오는 18일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服務)의 상장 신청을 심사한다고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증권교역소 발표를 인용해 앤트 파이낸셜이 제출한 커촹판(科創板 STAR) 상장 신청을 이같이 심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 증시와 커촹판에 애초 10월 말께 동시상장할 전망이었는데 상하이 교역소의 심사일정이 이처럼 빠르게 잡히면서 상당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달 25일 홍콩교역소와 상하이 교역소에 각각 주식상장을 정식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앤트 파이낸셜은 커촹판 상장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상장 등록이 가능해진다. 등록 허가를 받은 다음에는 공모가격에 관한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

커창판과 홍콩 증시에서 앤트 파이낸셜은 신규 주식공모(IPO)를 통해 최대 300억 달러(약  35조6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역대 최고인 2019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의 IPO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2014년 실시한 IPO 조달액 250억 달러보다도 많다.

앤트 파이낸셜은 9일 자사 결제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 부문에 관해 알리바바가 설립한 것이지만 전략적인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로 경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결제 알리페이, 인터넷 운용상품 위어바오(余額寶), 개인 신용평가 시스템 즈마신용(芝麻信用) 등을 서비스하는 엔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 금융사업의 중핵을 맡고 있다. 알리바바는 앤트 파이낸셜에 30%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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