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구체적 사실 드러나지 않아…野, 의혹 부풀리기"
與 비호 지적엔 "거대 권력 아들로만 접근 안 했으면"
"윤영찬, 포털 공정성 검증 당연…국정조사 국력낭비"
장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당시 (추미애 장관이) 당 대표로 연락을 하면 또 다른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로서 기피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군대 행정에 대한 부분들을 문의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것 자체를 '청탁이다'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탁의 구체적 사실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야당에서) 너무 의혹 부풀리기와 과한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뉴시스가 입수한 '국방부 인사복지실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 따르면 서씨의 부모(추 장관 부모)는 병가 연장방법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씨의 2차 병가 관련 2017년 6월15일 '병가 연장에 따른 통화 및 조치' 항목에는 "병가는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를 함"이라며 "병가 출발 전 병가는 한 달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인지시켜줬음에도 본인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를 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적혔다.
다만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국방부에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부모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보좌관이 행정절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확인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이런 과정이 정치인을 엄마로 둔 아들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었겠다.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는지 사실 확인하는게 대단히 중요하다. 단순하게 연락을 했다는 것만 가지고는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단정했다.
여권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지나치게 엄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만약 확인 절차가 부실하거나, 휴가 미복귀자면 탈영병에 준해서 부대에서 대처를 하기 때문에 지휘관이 했어야 한다"며 "상식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지나치게 '거대 권력의 아들' 이렇게만 접근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당 윤영찬 의원의 포털 뉴스 편집 항의성 메시지를 보좌관과 주고받아 파장이 인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장 의원은 "과방위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적극적 행동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확인하는 것도 못한다면 앞으로 공정성 검증, 사실관계 바로잡기 등 모든 활동 자체가 다 막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과방위원 사보임 요구에 대해선 "상임위원회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툭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고 계신데, 권력이나 외압을 행사한 실질적인 증거나 근거가 있어야지, 문자 사진 하나 가지고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국력 낭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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