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도심집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 비율 높아"
서울시는 지난달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등으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무증상·경증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이들로 인해 시작된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이어지면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감염경로 확인중인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17%를 차지한다"며 "이에 따른 소규모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발생원인을 지난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등으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지목했다.
박 국장은 "8월 초 사랑제일교회, 도심집회로 인해 대규모 감염이 확산됐다"며 "2~3차 감염으로 종교시설,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들 중 무증상·경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중 무증상 경증 환자가 비율이 굉장히 높다"며 "시는 확진자 발생 시 가능하면 폭넓은 검사를 하고 최대한 접촉자도 확대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산발적 감염을 막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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