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집단감염 원인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기사등록 2020/09/07 14:36:07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서구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9.02.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최근 대전시에서 발생한 일부 집단감염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때문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동구 인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내려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했고, 이 자리에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를 방문한 256번과 260번이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업설명회에는 강서구 확진자를 포함해 10여명 정도가 참석했고, 이 중 7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로 인한 N차 감염도 7명이나 발생됐다.

강서구 확진자는 사업설명회가 있던 사무실에는 오넞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조사됐는데, 애초 강서구 확진자는 강서구의 역학조사시 대전에서 1시간 머문 것으로 진술했다.

대전시는 강서구 확진자가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다.

또한, 사무실 대표 287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무등록 방문판매업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256번도 지난 달 30일 확진자 역학조사시 해당 장소 방문사실을 진술하지 않아, 이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었다. 시는 이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이어 방문판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추가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방문판매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선 이날 가족간 감염으로 보이는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3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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