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택근무 확산에 정부원격근무시스템 한때 먹통

기사등록 2020/09/04 14:13:12

접속자 폭주로 사흘간 시스템 순단 현상

행안부 "서버용량 긴급 증설…해킹 아냐"

[세종=뉴시스]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 홈페이지 캡처. (자료= 뉴시스 DB) 2020.09.04.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들이 외부에서 업무방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한때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 접속이 안 되거나 자동으로 로그아웃되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공무원의 2~3교대 재택근무 확대로 동시 접속자가 일시에 폭주하면서 접속 불능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GVPN은 공무원이 자택이나 국내·외 출장지에서 원격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GVPN이 접속되지 않는다면 업무망에 접속할 수 없고 사실상 재택근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달 2일 기준 정부원격근무시스템 가입자 수는 14만여 명이고, 당시 동시 접속자 수는 1만6000여 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다. 행안부는 장애 복구가 지연되자 "시스템의 과부하로 로그인 시 순단(瞬斷·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는 공지까지 올렸다.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문제가 된 인증 부문의 서버 메모리 자원을 긴급 증설(32→44G)했으며, 3일부터는 정상 서비스 중이다. 
[세종=뉴시스] 비대면 업무시스템 구성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또 추가적인 사용자의 증가와 접속 폭주를 대비해 정부원격근무시스템 장비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향후에는 노후 장비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 지연 문제가 생긴 것으로 해킹 등에 의한 장애는 아니다"라며 "긴급히 증설을 마쳐 현재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원격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장비의 신속한 증설을 통해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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