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새 시즌 선수교체 5명에서 3명으로 환원

기사등록 2020/09/04 15:38:47

최대 5명 교체 임시 규정 새 시즌 적용 안하기로

[맨체스터=AP/뉴시스] EPL이 새 시즌 선수 교체를 다시 3명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2020.01.18.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0~201시즌 개막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선수 교체 인원을 다시 3명으로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EPL 구단들이 새 시즌 경기당 선수 교체 인원을 5명으로 유지하는 것에 반대했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축구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되면서 시즌 일정이 빡빡해지자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 가능 인원을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를 통해 지난 5월 승인되면서 각 리그 선택에 따라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EPL은 3월 중단됐던 2019~2020시즌을 6월 재개하면서 선수 교체를 최대 5명까지 늘렸다.

그러나 하위권 구단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도 있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빅클럽들에 유리한 규정이라는 지적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선수 교체 최대 5명을 새 시즌에도 적용하자는 안건을 놓고 EPL 구단들이 투표를 했으나, 가결에 필요한 14표를 얻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명으로 늘어났던 벤치 멤버도 다시 7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한 EPL 구단들은 전·후반 한 차례씩 시행했던 '드링크 브레이크'도 새 시즌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EPL이 선수 교체 인원을 원래대로 되돌렸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새 시즌에도 5명 교체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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