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펀드 6개월 수익률 30.5%
코스닥 최고점 경신,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뉴딜펀드 정책 발표 긍정 모멘텀 작용"
2018년 4월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는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중소형주, 상대적으로 소외된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도록 만든 펀드다. 초기에는 정부가 세제 혜택을 앞세워 부양에 나서 자금이 몰렸지만 그해 6월부터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추락하며 '마이너스 펀드'라는 오명이 붙었다.
하지만 코스닥벤처펀드가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0억원 이상 코스닥벤처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30.51%, 3개월 기준 17.72%를 기록했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2.28%,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6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6개월 20.28%, 3개월 14.95%, 1년 25.70%로 코스닥벤처펀드 보다 낮았다.
상품별로 6개월 기준 수익률을 보면 삼성자산액티브운용의 '삼성 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가장 높은 49.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49.07%),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S(42.56%),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E(34.64%)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시 후 수익률이 저조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던 코스닥벤처펀드가 최근에 재평가를 받게 된 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전체 공모주 중 30%의 물량을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10월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청약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혜택이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 상승은 올해 코스닥지수가 100% 넘게 치솟고 코스닥 시장이 유동성 랠리를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 오른 874.13으로 장을 마치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래 코스닥지수의 최고치는 2018년 1월2일 장중에 기록한 932.01이다.
정부가 뉴딜펀드를 육성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코스닥벤처펀드의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판 뉴딜의 민간 참여 촉진과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희은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매니저는 "연초 이후 성장주 강세 흐름에서 펀드는 2차전지,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등 업종 비중이 높아 펀드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면서 "향후에는 정부의 뉴딜 정책 발표가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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