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총 933명…130명이 N차전파 감염

기사등록 2020/08/26 14:31:44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 386명, 41.% 달해

서울 도심 집회 확진자 26명↑ 총 219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2020.08.21.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주만에 933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N차 전파는 23개 시설 130명에게 이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33명으로, 25일 낮 12시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서울 539명, 경기 294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93.6%에 달한다. 수도권 외에도 충남 18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대구 5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과 경남 각각 1명 등 9개 지역에서 59명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60대가 256명, 27.4%이며 70대 이상이 130명, 13.9%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총 386명, 41.3%이다. 50대는 208명(22.3%), 40대는 100명(10.7%), 30대는 80명(8.6%), 20대는 81명(8.7%), 10대는 56명(6%), 10대 미만은 22명(2.4%)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확진자의 직장 또는 접촉자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곳은 총 23개 시설이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21명, 경기 성남 생수기도원 13명, 경기 가평 청평창대교회 11명 등 23개 시설에서 130명이 감염됐다. 전날에 비해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콜센터 7명, 경기 양평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 3명이 늘었다.

방대본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시설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86개다.

8월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219명이다. 이는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없는 확진자들이다.

집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122명, 추가 전파를 통한 감염은 60명이다. 집회 관련 업무에 동원됐던 경찰은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0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1명, 경기 66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 144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13명, 광주 11명, 충북 10명, 대구와 경남 각각 8명, 부산 7명, 대전 6명, 충남 5명, 강원 4명, 울산 3명 등 75명이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전국적으로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이다. 46명 중 36명은 인천, 7명은 경기, 2명은 서울, 1명은 충북 확진자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에서도 지난 22일 지표환자 발생후 접촉자 중 2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 인천 지역 확진자가 28명, 서울과 광주광역시 각각 1명씩 나타났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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