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연설 논란' 폼페이오, 개인 계정 트윗…"트럼프가 美 안전 보장"

기사등록 2020/08/26 09:36:36

"트럼프 대통령 임무 수행 내용 공유하길 고대" 연설 예고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일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모습. 2020.08.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공화당 전당대회 화상 연설 일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연설 전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무장관 계정이 아닌 본인 명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왔다"라며 "위대한 나라의 주춧돌인 우리의 많은 자유를 지켜왔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이 어떻게 그 임무를 수행해왔는지를 오늘 밤 여러분과 공유하길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이날 논란의 화상 연설 일정을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 화상 연설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을 중심으로 현직 국무장관의 전당대회 연설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제외한 공무원들의 정치 행위를 금지한 해치법(Hatch Act)을 위반하고 국내 정치 행사와 거리를 두는 국무장관 관례를 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날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 외교위 감독·조사부위원회 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폼페이오 장관 연설 관련 조사 개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아울러 의회 차원의 조사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는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자녀인 에릭, 티퍼니 트럼프도 연설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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