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이고 투명한 조사 필요…체계적 인종 차별 해체해야"
바이든 후보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성명에서 "어제 커노샤에서 제이컵 블레이크가 차량 탑승을 막으려는 경찰에 의해 등에 7차례나 총을 맞았다"라며 "그의 아이들이 차 안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국가는 또 한 명의 흑인 남성이 과도한 무력의 희생자가 됐다는 사실에 다시 비탄과 분노로 일어났다"라며 "이번 사건은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며, 경관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총격은 우리 국가의 영혼에 구멍을 낸다"라며 "질(바이든 후보 아내)과 나는 제이컵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그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위로를 보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이 대선 화두로 삼은 체계적 인종 차별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평등한 정의는 흑인 미국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현실이 아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 우리는 체계적인 인종 차별을 해체해야 한다"라며 "이건 우리의 당면 과제다. 우리는 아직 이루지 못한 원래 미국의 약속, 즉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창조됐고, 더 중요하게는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를 이끄는 이상을 기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앞서 미 위스콘신 커노샤에선 지난 23일 제이컵 블레이크라는 한 흑인 남성이 차에 탑승하려다 경찰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상기시키며 재차 분노의 시위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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