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대상 교차면허는 "검토 예정 없어"
아울러 정부는 한의사에게 보수교육을 통해 의사 교차면허를 발급하는 내용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전공의 단체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코로나19 진료에는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23일) 합의한 내용은 전공의가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격리병원의 입원관리와 중환자실 쪽 중증환자 관리 업무에도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에서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3137명이다. 서울이 133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00명, 인천 155명, 검역 92명, 부산 86명, 충남 65명, 광주와 강원 각각 64명, 대전 49명, 전남 42명, 경북 34명, 대구 33명, 전북 32명, 경남 31명, 충북 29명, 울산 17명, 세종 10명, 제주 3명 등이다.
이중 중증·위중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더 늘어 32명이 확인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공의협의회에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진료에 차질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내용을 밝혔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료에 대한 대응 뿐 아니라 응급실, 중환자실 업무 복귀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한의사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발급하는 교차면허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이 많이 떠돌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검토한 적도 없고 향후 검토할 예정도 없다"며 "심지어 보수교육을 통해 면허를 주는 것은 현행법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를 의사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기정사실로 괴담처럼 유포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 정책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정확한 사실을 알고 사실 확인을 거쳐서 공유를 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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