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20분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단행
70여명 투입…명부, 전자정보 등 관련 자료
대체로 원활 진행…이후 방역당국 역학조사
전광훈 "외부 불순자 테러, 한기총 회장 사퇴"
그는 지난 17일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오후 한기총 대변인 출신 이은재 목사 채널에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대표회장이 되어서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 구국운동 위해 온 힘을 다해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한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이후 확보한 자료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부터 이날 오전 1시께까지 약 4시간20분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 했다. 강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관한 내용이다.
앞서 교회 측은 성북구에 교인 4066명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제출된 명부에 주소·연락처가 부실하게 기재됐거나 거짓 작성된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경찰 압수수색에는 7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 전 교회 내부 방역이 마쳐졌고, 내부에 진입하는 경우 방호복을 착용한 만큼 투입 인원에 대한 진단 검사는 별도 지침이 있는 경우에 한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7시23분께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다만 법률 대리인 측 입회가 늦어져 집행은 약 1시간10분 지연된 오후 8시40분께 진행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압수수색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 등을 하면서 관련자 조사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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