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장 영결식…동료들 "착한 후배였는데" 눈물바다
충북도와 충주소방서는 이날 오전 충주소방서 광장에서 충북도장(葬)으로 영결식을 열고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방사로 순직한 고인의 영정에 1계급 특진 임용장을 바치면서 "위기에 처한 도민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자신의 온 삶을 바친 참된 소방관이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애도했다.
이 지사는 "결혼도 해보지 못한 채 부모를 두고 홀연히 떠나 더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고인의 고결한 살신성인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린 소방사는 고별사에서 "구급차에 올라타 문을 닫던 게 마지막 모습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한 뒤 "오빠가 쉽게 떠나보내도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기도 했다.
2018년 11월 충주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송 소방교는 그동안 200여회의 화재 출동과 500여회의 구급 출동을 하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8월30일 충주 중원산업단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화재 현장에서 대피 유도, 부상자 응급처치, 연소확대 방어 등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근무를 자원해 근무했고, 평소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온 가슴이 따뜻한 젊은이였다.
충주소방서 영결식을 통해 동료와 선후배들의 배웅을 받은 고인은 같은 날 오후 대전 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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