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시도 1시간째…"충돌 없어"

기사등록 2020/08/20 18:44:28

질병관리본부·경찰·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진입 시도

7월27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 확보 목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질병관리본부, 경찰, 성북구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대기하고있다. 2020.08.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1시간 넘게 교회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 등은 2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를 위해 교회 내부 진입을 시도 중이다.

이날 조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 이곳을 방문한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앞서 정부와 방역당국이 확보한 교인 명단 중엔 연결이 안 되거나 허위로 밝혀진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또 다른 장소에서 'N차 전파'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역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총 676명이다. 전날 낮 12시 이후 5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역학조사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이전까진 출입이 통제된 사랑제일교회 거리엔 회색 방호복을 착용한 역학조사관 4~5명이 머물러 있었다.

오후 5시7분께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박스를 하나씩 들고선 교회 옆 장위2동 주민센터로 이동했다.

10분 후엔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가 출입통제선 안으로 들어간 뒤 1시간 넘게 방역당국과 대화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찾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교회측 강연재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0.08.20. amin2@newsis.com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충돌은 현재까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나온 서울경찰청 한 관계자는 "현재 (강 변호사 등과 진입을 시도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강 변호사와 방역당국 간 대화는 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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