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간 코로나19 검사 건수 평균 2배…양성률도 4배↑

기사등록 2020/08/20 15:21:12

검사 9948건→1만9000건…양성률 0.55%→2.27%

1주간 16일 양성률 4.3% 최고치…검사량 낮은 탓

국내 집단발병 사례 68% 육박…조사중 사례 15%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수도권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최근 PCR(유전자 증폭)검사 건수가 약 2배 늘고 평균 양성률도 4배 이상 뛴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0일 기준 일일 신고 검사·양성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일일 평균 검사건수가 9948건이지만 최근 국내발생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검사건수는 1만1312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14일 1만186건, 15일 1만212건, 16일 6491건, 17일 6683건, 18일 8572건, 19일 1만8022건, 20일 1만9019건으로 지난 19일 약 2배로 늘었다. 

하루 평균 양성률도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일일 평균 양성률은 0.55%이지만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양성률은 2.27%로 4배 차이가 났다.

검사건수가 가장 낮았던 지난 16일 양성률은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평소의 8배란 얘기다. 지난 17일에는 2.95%, 18일 2.87%로 나타났으며 14일 1.01%, 15일 1.63%, 19일 1.65%, 20일 1.51%로 모두 1%대였다. 

일일 검사건수는 집단감염 발생시 역학조사에 따른 검사 대상 인원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다. 주말에는 민간병원이 휴진하기 때문에 대체로 검사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띤다.

최근 2주간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68.1%를 차지한다. 조사 중인 사례 비중이 14.7%로 추적속도가 전파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적극적인 검사가 중요하다"며 "발열·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거나 또는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으신 분들은 조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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