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명확하지 않아…동선-접촉자 등 정밀 추적
기숙사 생활 456명 전원 귀가…학생 등 90여명 검사
부산시는 전날 총 48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189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 A군(부산 189번 환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1일 오후 서구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됐다.
부산시는 A군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기타'로 분류했다.
부산시는 A군의 정확한 감염원과 동선,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학교로 복귀한 뒤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께 기숙사 야간 점호시 발열이 나 귀가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교내 창조관에서 열린 공간기술 캠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기계공고는 전체 학생 899명 중 부산시내 원거리 거주자와 시외 거주자 등 학생 456명에 대해 그동안 기숙사를 운영해 왔으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거리두기 차원에서 4인 1실을 2인 1실로 운영 중이다.
A군 확진에 따라 부산시는 이날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학생과 기숙사 같은 층을 사용하는 학생 31명과 같은 반 학생 20명, 담임교사 1명, 캠프 참여자 30명 등 9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해당학교에 대해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 155번 환자가 완치돼 이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55번 환자를 포함한 퇴원자는 총 156명으로 늘었으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3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6명, 부산대병원 14명 등 총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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