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길거리 폭행' 피해자, 3명 더 있다…5명 전부 여성

기사등록 2020/08/11 14:53:37

논현역 부근 여성만 골라 총 5명 폭행 혐의

경찰 "CCTV 분석해 추가 여성 피해자 확인"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새벽 시간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애초 알려진 2명 외에 3명을 더 폭행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명 '묻지마 폭행'인지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역 부근 대로변에서 여성 5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까지 피해를 당한 여성은 2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이날까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가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B씨의 오른쪽 뺨을 주먹으로 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던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주하던 A씨는 다른 여성 C씨의 얼굴을 한 차례 더 때린 혐의도 있다. A씨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 중에서 여성 C씨만 골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상대 추가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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