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사업 존속 문제 심도 깊게 고민"
노조는 그러나 지난 5월에도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기계에 몸이 빨려 들어가 숨졌을 때에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삼표시멘트의 입장이 나왔지만 현장의 안전은 달라진 게 없다며 특별근로감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특히 지난 5월 중대재해로 큰 충격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비통함을 금할 수가 없다"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행 중인 관계기관의 사고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조속히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청업체 삼척이앤씨㈜도 같은 날 오후 늦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척이앤씨는 "지난 5월에 이어 또 다시 관리소홀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모든 책임을 지고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영자가 책임을 지고 본인의 거취 문제와 사업 존속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관계자는 "삼표시멘트 전 공정에 만연한 위험을 밝혀내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에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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