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프로그램 ‘알집’, 개방형 OS 지원 위한 리눅스 버전 출시

기사등록 2020/07/29 20:16:38

사용자에 다양한 OS 선택권 제공해 편의성·사용성↑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인공지능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압축 프로그램 '알집'의 리눅스(Linux)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알집 리눅스 버전은 PC 필수 압축 유틸리티인 알집의 OS 지원 범위 확대 통해 정부의 개방형 OS 도입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됐다.

개방형 OS란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PC 운영체제를 뜻하며, 국내에서 개발된 개방형 OS로는 인베슘의 ’하모니카OS’, 한글과컴퓨터의 ’구름OS’, 티맥스에이앤씨의 ’티맥스OS’ 등이 있다.

리눅스 기반으로 제작된 개방형 OS에서는 다양한 포맷의 압축을 해제하기 위해 각 포맷별 패키지를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또한, 압축률이 높은 일부 압축 포맷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사용성에도 제약이 있었다.

새롭게 출시한 알집 리눅스 버전은 리눅스 OS 환경에서 압축 해제 시 발생하는 여러 불편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윈도 버전과 유사한 사용 환경(UI)을 제공해 사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회사 측은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가 새롭게 리눅스 OS를 사용할 경우, 윈도와 사용자 경험(UX/UI) 상의 차이가 커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알집 리눅스는 OS에 최적화된 호환성을 제공함은 물론, 익숙한 윈도 버전의 UX와 UI를 제공해 현업 사용자가 겪을 불편함을 최소화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개방형 OS 도입 확대 정책은 윈도OS의 의존도를 해소해, 특정 기업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기 위한 ‘탈(脫)윈도’ 전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는 리눅스 기반 OS 등 윈도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OS를 검증해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관련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것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말부터 행정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개방형 OS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국내 개방형 OS 시장이 확대되는 동시에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SW사업본부장 조성민 이사는 "정부 주도의 개방형 OS 도입 확대를 통해 리눅스 기반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다양한 고객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난 4월 기업용 협업 솔루션 ‘팀업(TeamUP)’의 리눅스 버전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알집 리눅스 버전도 출시하게 되었다”며 “개방형 OS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알툴즈 등 개방형 OS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집 리눅스’ 버전은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위한 GS 인증 심사 중에 있으며, 이와 동시에 국산 개방형 OS 중 하나인 하모니카와의 상호운용성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상세한 제품 정보는 알툴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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