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국 10대 400여명 놀이공원서 집단 난동

기사등록 2020/07/28 18:49:12 최종수정 2020/07/28 18:49:35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에서 10대 청소년 수백명이 놀이공원에 들이닥쳐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놀이공원 '골프 앤드 게임즈 패밀리 파크'에 10대 청소년 300~400여 명이 몰려와 화분을 부수고 카트 차량에 마음대로 올라타는 등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 당국의 코로나19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10대들이 서로 싸우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관리인은 놀이공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관리인이 추후 사용 가능한 수단으로 입장료를 적립해주겠다고 했지만 성난 10대들은 실내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며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50여 명의 10대들이 몰려와 직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 카운터에 설치된 플라스틱 가림막을 내동댕이치고 금속기둥을 직원들에게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놀란 직원들은 지하로 피신해 바리케이드를 쳤고 한 직원은 골프채를 든 채 공격에 대비하기까지 했다고 관리인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난동을 부린 10대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차량을 파손한 13살 청소년 1명을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놀이공원 측은 "57년간 공원을 운영하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보호자 없이 10대만 입장하는 경우 출입을 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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