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565명↑·누적 3만1943명

기사등록 2020/07/27 20:06:39

총 사망자 1011명...'제2파' 도쿄 코로나19 131명 발병

니시무라, 감영방지 대책 강화 방침 밝혀...지자체에 협력 촉구

[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전통 기모노를 입은 한 식당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아사쿠사 지구에서 향을 피우며 기도하고 있다. 도쿄 당국은 27일 1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07.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를 중심으로 재차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7일 다시 신규 환자가 500명 이상 발생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131명, 오사카부 87명, 아이치현 76명 등 전국적으로 56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8시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3만1943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도에선 일일 감염자가 7일 만에 2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100명 이상은 19일째 계속됐다. 새 환자 가운데 20~30대가 79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도쿄도에선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5120명에 달하면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해 재확산을 뚜렷히 했다.

코로나19 대책 담당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27일 오후 감염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지만 긴급사태 선언 재발동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전국지사회 관계자와 만난 감염방지의 지침 준수와 적극적인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실시 등 대응 조치를 확대하겠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3만1231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3만1943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998명이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11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3만1201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1345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훨씬 넘어섰다.

이어 오사카부가 3275명, 가나가와현 2251명, 사이타마현 2088명, 지바현 1490명, 후쿠오카현 1481명, 홋카이도 1396명, 아이치현 1175명, 효고현 1026명, 교토부 677명, 이시카와현 313명, 히로시마현 267명, 이바라키현 244명, 기후현 240명, 도야마현 236명, 가고시마현 219명, 오키나와현 210명, 나라현 209명, 시즈오카현 200명, 군마현 179명, 도치기현 167명, 시가현 155명, 미야기현 147명, 와카야마현 130명, 후쿠이현 129명, 니가타현 93명, 나가노현 92명, 야마나시현 88명, 에히메현 87명, 후쿠시마현 86명, 구마모토현 85명, 고치현 79명, 야마가타현 75명, 미에현 74명, 미야자키현 71명, 사가현 67명, 오카야마현 6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나가사키현 54명, 야마구치현 50명, 가가와현 45명, 아오모리현 31명, 시마네현 28명, 아키타현 18명, 도쿠시마현 16명, 돗토리현 6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540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7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67명이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27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만2116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2만2775명이다.

PCR 검사 시행 건수는 21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1만2734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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