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근길 물폭탄…올림픽대로·청계천 곳곳 통제

기사등록 2020/07/23 19:47:47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 빗물 고여

성산대교-양화대교 구간 1차로 통제

청계천 오후 2시30분부터 출입 막아

저녁 강수량, 서초 78.5㎜·성동 7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퇴근길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23일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퇴근시간대 청계천과 일부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설관리공단(공단) 관계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후 7시20분 현재 하남방향 올림픽대로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구간 1차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면서 "1차로에 물이 많이 고여 운행할 때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하남방향 올림픽대로 여의교와 한강대교 구간 4차로에서도 물 고임이 발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구간 도로는 아직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청계천 출입도 금지됐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청계천 관리소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청계천의 시점인 광장부터 고산자교 구간 통행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10분 기준 서울 지역 일 강수량이 서초구에서 78.5㎜, 성동구는 77㎜, 금천구는 69.5㎜, 서대문구는 67㎜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등에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 호우특보도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충청남도(태안군·보령시·당진시·서산시·홍성군)와 인천광역시, 전라북도(군산시), 경기도(김포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 경상남도(창원시·사천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 등), 부산, 전라남도(거문도·초도·고흥군·보성군·여수시·광양시·순천시·장흥군·강진군·해남군 등), 충청남도(부여군·청양군·예산군·서천군 등), 서해 5도, 제주도(산지 및 남부)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이번 비는 24일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24일 새벽 3시 사이 경남해안에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24일 새벽 6시까지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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