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숨진 채 발견

기사등록 2020/07/23 16:13:57

아내는 수초에 걸려 있다 구조돼

부부싸움 끝 홧김에 뛰어들어

밀양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이 강에 뒤어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에서 부부 싸움 중 홧김에 죽겠다며 강물에 뛰어든 아내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남편 A(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11분께 밀양시 예림교 하류 100m 지점에서 강물에 뛰어든 아내 B(33)씨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던 A씨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B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가곡동 둔치에서 성격 차이로 다툰 후 홧김에 죽겠다며 강물로 뛰어들었으며 A씨도 뒤따라 들어갔다.
 
 먼저 강물에 뛰어든 B씨는 수초에 걸려 있다 소방대원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A씨가 발견되지 않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예림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입수 지점 인근에서 사체를 발견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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