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562명 '폭증'·총 2만7138명...사망자 1002명

기사등록 2020/07/21 19:38:07

'제2파' 도쿄도 237명 다시 급증세 누계 9816명

[도쿄=AP/뉴시스]지난 20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7.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수도권과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오히려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237명, 오사카부 72명, 아이치현 53명, 가나가와현 30명 등 전국적으로 56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21일 들어 오후 7시30분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2만7138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도에선 재차 3일 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도쿄도는 이달 초부터 새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해 100~2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 16~18일에는 200명을 웃돌았다.

도쿄도에서는 젊은층 중심인 유흥가발 확진자 뿐만 아니라 중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쿄도는 경계수준을 4단계 중 최고인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로 격상한 상태다. 대응 병상과 경증자·무증상자를 위한 숙박 요양시설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치현도 나고야시에서 22명이 발병하는 등 53명이 추가하면서 일일 최대를 경신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6426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7138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사이타마현에서 1명이 숨져 989명이 됐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1002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만6426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9816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넘고 있다.

이어 오사카부가 2541명, 가나가와현 2037명, 사이타마현 1822명, 홋카이도 1361명, 지바현 1324명, 후쿠오카현 1074명, 효고현 852명, 아이치현 717명, 교토부 586명, 이시카와현 306명, 도야마현 233명, 이바라키현 230명, 히로시마현 219명, 기후현 186명, 가고시마현 172명, 군마현 169명, 나라현 163명, 오키나와현 155명, 도치기현 138명, 미야기현 136명, 후쿠이현 126명, 시가현 117명, 시즈오카현 114명, 와카야마현 96명, 니가타현 89명, 나가노현 86명, 후쿠시마현 84명, 에히메현 83명, 야마나시현 80명, 고치현 76명, 야마가타현 75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미에현 58명, 구마모토현 52명, 사가현 49명, 나가사키현 47명, 가가와현 44명, 오카야마현 44명, 야마구치현 42명, 아오모리현 31명, 시마네현 25명, 미야자키현 20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10명, 돗토리현 5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481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1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52명으로 증대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21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만155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2만814명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9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6106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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