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출몰에 관련 용품 불티
샤워필터, 욕실수전 등 수도용품 판매량 '쑥'
편의점서 대용량 생수 2000개 주문도
21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최근 일주일 기준(13~19일) 샤워기 필터와 욕실 수전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0%, 440%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각각 560%, 79% 늘었다.
특히 유충이 가장 먼저 발견된 인천 지역에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선 14~20일 기준 수도용품 매출 신장률이 전 점포 평균 108.6%, 인천 지역(동인천, 계양, 연수, 인천공항, 검단점)에선 818.5%나 뛰었다. 생수 역시 전체 평균 0.4% 늘었지만 인천 지역에선 100% 더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3~19일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이 48%, 인천 지역은 265% 뛰었다. 생수 수요는 전국 평균 20%, 인천과 경기 지역은 30~6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에선 13~20일 전월 대비 정수헤드가 60%, 정수필터가 126% 더 팔렸다.
편의점 CU에서는 9~20일 인천 전체 생수 매출이 전주 대비 20.6% 늘었다. 인천 서구의 청라2동(58.1%), 검단5동(37.0%) 등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기타 지역에선 부산(15.3%), 서울(6.0%) 등에서 많이 팔렸다.
소용량 생수 판매가 보편적인 편의점에서 대용량 생수가 잘 팔렸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GS25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 위치한 주요 점포 50곳의 15~19일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간(8~12일) 대비 191.3% 신장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2L 생수 매출이 251.5%, 500㎖는 169.4%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2L 생수에 특히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한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를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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