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금융포럼]"금융보안 없는 디지털 경제는 사상누각"
뉴시스 조찬포럼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
윤종규 조용병 손태승 김광수 회장 등 150여명 참석
포럼 참석자들 "금융보안 포럼 시의적절"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열린 2020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박진용 뉴시스 편집국장. 2020.07.2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김제이 기자 =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금융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비대면(언택트)의 가속화로 사이버상의 보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최근 금융회사에서 대규모 정보가 유출되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 보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지성규 하나은행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금융권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VIP 참석자들은 포럼에 앞서 티타임을 갖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형기 뉴시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돌아봐야 할 영역이 금융보안"이라며 "보안이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이 저력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활짝 꽃을 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열린 2020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0.07.21. misocamera@newsis.com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2006년 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의 대폭적인 개정을 비롯한 금융보안 관련 규제 정비 작업을 지금의 현실에 맞게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입법 정비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보안과 디지털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권은 그간 생각지 못한 보안위협에 직면하고, 사고시 과거와는 다른 상상도 못한 피해가 생긴다"며 "전사적인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열린 2020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2020.07.21. misocamera@newsis.com 김 원장은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 금융보안에 대한 신뢰 없는 혁신은 사상누각"이라며 ▲정보보호 상시평가제 도입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보안관제 의무 부과 ▲데이터 전문기관 운영 등 '안전한 데이터 경제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도입으로 전자금융 플랫폼을 통한 머니무브가 빨라지는 만큼, 금융보안과 데이터 보호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금융의 디지털화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허락하지 않은 경로로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장 혁신을 위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했다가 (보안이) 뚫려버리면 피해와 신뢰상실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많은 의견을 듣고 금융보안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테이블에 간격을 띄어 앉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강연을 경청했다. 포럼은 뉴시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뉴시스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형기(왼쪽 네번째)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금융보안,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열린 2020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롭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2020.07.21. misocamera@newsis.com 한 참석자는 포럼이 끝난 뒤 "금융 보안과 관련된 사항은 금융사 입장에서 보면 영업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데, 시의적절한 포럼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 보안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알게 됐다.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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