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명, 국내 21명>해외 13명…광주·서울 지역감염 집중(종합)

기사등록 2020/07/19 11:11:43

이틀째 일일 신규 확진자 30명대…2주간 46.8명

서울 10명·광주 10명·대전 1명 등 지역사회 감염

검역 7명·경기 4명·인천과 제주 1명씩 해외유입

[서울=뉴시스]19일 오전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34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환자 중 21명은 지역발생, 13명은 해외유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4명 발생해 이틀 연속 30명대로 집계됐다. 서울과 광주에서 10명씩, 대전에서 1명 등 지역사회 내 감염 확진자 21명이 발생하면서 8일 만에 국내 발생이 해외 유입 규모를 앞질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374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3711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34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과 광주가 각 10명, 검역 7명, 경기 4명, 인천·대전·제주 각 1명 등이다.

7월 들어 하루 확진 환자는 1일 확진자가 통계에 반영된 2일 54명으로 시작해 4일 가장 많은 63명까지 증가한 이후 11일 35명까지 내려갔다가 30명대와 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7월 초 국내 발생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면 최근 들어선 해외 유입에 따라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5일 오전 0시 이후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46.8명이다. 이중 해외 유입이 27.1명, 국내 발생은 19.7명이다.

지난 한주 동안은 60명대와 3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3일부터 일별로 62명→33명→39명→61명→60명→39명→34명 등이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과 이라크에서 귀국한 노동자 등이 다수 확진 판정을 받아 급증했으나 그 여파가 감소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송파 60번째 환자→친인척 등 광주·전남서 12명 감염

이날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은 21명, 해외 유입은 13명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수가 해외 입국 확진자 규모를 앞지른 건 11일(국내 발생 20명, 해외 유입 15명) 이후 8일 만이다.

정부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 주목하고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19명→14명→11명→14명→21명→11명→21명 등으로 10~2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틀 만에 20명대로 집계된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21명은 지역별로 서울에서 10명, 광주에서 10명, 대전에서 1명 등이다.

전날 기준으로 21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광주에선 하루 사이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서울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의 광주 친인척 9명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여기에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 친인척과의 접촉으로 광주 2명, 전남 보성 1명 등 2차 감염 의심 사례도 보고돼 송파구 60번째 관련 확진자는 12명까지 보고됐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에서 초등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8일 오후 광주 서구 계수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이 전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7.18. hgryu77@newsis.com
◇한화생명·아산병원 등서 확진자 발생…성수고 학생 접촉자 669명 전원 음성

서울에선 중구 명동 한화생명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한화생명과 관련해선 전날 낮 12시까지 한화생명 직원 8명, 지인 2명, 가족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선 12일부터 매스꺼움, 구토 등 증상을 보인 응급실 내원 환자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 등을 폐쇄 후 방역 소독을 했다.

17일 확진된 성수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관련해 가족 1명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학교 2·3학년 학생 325명, 교직원 80명, 스터디카페 전자출입명부상 이용자 264명 등 총 669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대전에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의 가족인 30대 여성이 1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후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3명은 검역에서 7명, 경기에서 4명, 인천에서 1명, 제주에서 1명 등이 확인됐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째 두자릿수였던 공항과 항만 검역 확진자는 8일 만에 한자릿수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6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는 60대 6명, 70대 2명, 80세 이상 1명 등 9명이다.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명, 20대 4명, 40대 3명, 9세 이하 3명, 10대 2명 등이다.

◇완치자 37명·사망자 1명 늘어…6개월여 누적 확진율 0.95%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37명이 늘어 1만255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4%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9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5%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5.30%로 가장 높았고 70대 9.44%, 60대 2.29%, 50대 0.66%, 40대 0.17%, 30대 0.12% 등이다. 20대 이하 확진자 중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명 줄어 894명이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5095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46만5299건이다. 현재까지 142만960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1953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개월에 가까운 5개월29일 동안 검사 결과가 나온 총 144만3346건 중 양성 1만3745건, 음성 142만9601건 등으로 누적 확진율은 약 0.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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