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중국의 불온 자금이 홍콩을 통해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중앙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을 강행 시행한 것에 대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
대만은 안전보장상 이유로 중국의 직접투자를 규제하고 있지만 홍콩을 경유한 투자에 대해선 중국 같은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관계 소식통은 대만 당국이 홍콩에서 들어오는 투자에 중국 자금이 섞여 들어오는 것을 경계해 감시를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법제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투자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지만 은행과 에너지, 통신, 연구기관 등 8개 중요 부분에 중국 자금이 들어왔는지도 다시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소식통의 주장으로는 기술 보안회사가 중국의 불온자금이 유입한 부문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가 드러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정보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은 국가안전보장상 문제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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