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 리그 통틀어도 7명밖에 없는 '대기록'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EPL 35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리그에서 10골-10도움 고지를 밟게 됐다.
역대 EPL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달성한 10골-10도움은 특급 공격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2019~2020시즌을 기준으로 리그에서 동시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 이전에 벨기에 국가대표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11골 18도움)가 유일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EPL에서도 둘밖에 달성하지 못했을 만큼 손흥민이 완성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9골 9도움),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10골 9도움) 등이 '10골-10도움' 문턱에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까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손흥민을 포함해 7명뿐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선 세계적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2골 20도움)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10골 10도움) 둘이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특히 메시는 리그 최초로 20골-20도움 고지를 밟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7골 16도움),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12골 10도움), 알라산 플레(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10골 10도움) 3명이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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