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5일 교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졌다.
지난 2~3일 등교중단에 이어 6일부터는 '학년별 축소수업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3학년이 등교를 하지만 해당 학부모들은 "방침이 바뀌었는지" 등을 시교육청에 문의하며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학부모들은 "학교에 보내도 불안, 보내지 않아도 걱정이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1·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교육청에 곧바로 문의했다"며 "'방침이 바뀌지 않았다'고만 답변할 뿐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이어서 당장 내일 학교를 가지 않으면 대안이 없다. 아들 친구 엄마에게 돌봄을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초등학생 등 총 108명, 전남은 27명이다.
광주지역 108명 중 75명은 지난달 27일 이후 9일 동안 교회와 오피스텔, 사찰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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