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차관 "선수출신으로 최숙현 사망 가슴 아파"

기사등록 2020/07/02 17:53:26

"후배 선수들 인권 보장되는 환경 조성에 최선"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철인3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고의 진상 파악을 위한 특별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찾아 이번 사태관련 경위를 보고 받고 있다. 2020.07.0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현역 시절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숙현의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철인3종 최숙현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체육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은 물론,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수년간 감독과 선수 등에게 구타, 욕설, 가혹행위를 당한 최숙현은 지난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숙현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여론은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이유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체부는 최 차관을 중심으로 한 특별 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최윤희 차관은 조사단을 꾸리기에 앞서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분노한다"며 "이 사태에 대해 가장 앞장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현역 시절 뛰어난 수영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관왕, 2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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