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최숙현 서수와 관련한 폭언, 폭력 등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11일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아 최 선수와 감독 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감독은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았지만 관할지역 문제로 지난달 1일 대구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지난 4월 8일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폭압에 죽어간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달라"는 국민청원 게시글도 등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최숙현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거나 답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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