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승려와 신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광주 동구 한 사찰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사찰은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탐방객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사찰에서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신도인 60대 여성 '광주 34번'을 비롯해 승려 '36번'과 밀접촉자 39번~41번 등 총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며 이날 자정까지 시설 폐쇄 조치를 명령했다. 사찰에서 생활하고 있는 종사자 등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찰은 "법회 등 종교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입구에 부착했다.
또 사찰 내부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한 승려는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찰이 코로나19 감염원이 된 것 같아 억울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승려는 "감염원을 당국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종사자 등 모두가 격리 중인 만큼 사찰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탐방객은 "무등산 탐방로와 가까운 곳에 작은 사찰이 있어 잠깐 들렸던 적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찰 방문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찰은 30~40명의 신도들이 참여하는 법회를 매월 3회 열고 있으며 최근 법회는 전국에서 3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찰의 주지는 27명이 참석한 불교대학 강좌에 출강해 강의를 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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