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 최초폭발점, 티롤 주민 42% 이미 항체보유

기사등록 2020/06/26 21:13:35

보유자 중 단 15%만 증상 겪어…나머지는 무증상 감염자

[프라하=AP/뉴시스] 4월29일 체코 수도 프라하의 블타바강 주변에서 시민들이 저녁 풍경을 즐기고 있다. 2020.04.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 대륙 코로나 19 폭발의 '그라운드 제로'인  알프스 티롤 스키 휴양지에서 주민 40%가 코로나 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북부와 오스트리아 서부에 걸친 이 알프스 티롤에서 한 두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에 의해 유럽 각지 휴양객들이 다시 감염된 뒤 귀국해 독일, 영국, 덴마크, 아이슬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등으로 퍼졌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최초 폭발 지점을 뜻하는 그라운드 제로로 불리는 까닭이며 이 티롤에서 이스라엘과 브라질의 최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왔다는 말도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라운드 제로의 오스트리아 휴양지인 이스크글 주민 80%를 대상으로 인스부르크 대학 과학자들이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테스트를 받은 1259명의 성인과 214명의 미성년자 중 42.5%의 혈액에 이미 항체가 형성되어 있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이미 침입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이 같은 일정 주거 지역의 항체 보유 비율, 즉 코로나 19 감염 확진 비율은 세계 최고치이다.

또 항체 보유자 가운데 단 15%만이 코로나 19의 증상을 하나라도 보였다고 한다. 즉 나머지 85%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새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항체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은 남미 여러 나라에서 폭발적인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 상황이 달라졌긴 했지만 한 달 여 전 5월 중순만 해도 세계 인구 10분의 1에 불과한 유럽에서 전세계 총확진자의 3분의 1과 총사망자의 45%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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