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 핵심부품 고물상에 팔아…과기부 "원인 규명할 것"

기사등록 2020/06/26 19:01:28

핵심부품 '킥모터' 고물상에 팔고 500만에 되사

과기부 "책심소재 규명과 제도개선 대책 마련"

【고흥=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한 비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핵심 부품이 고물상에 팔렸다가 다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성과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3월20일 나로호 부품 등 폐기 품목 10개를 700만원에 고물상에 팔았다.

이후 판매된 철제 보관 박스 안에 나로호 핵심부품인 '킥모터'가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열흘 만에 500만 원을 주고 되샀다.

킥모터는 2단 로켓인 나로호 2단부에 장착된 소형 고체로켓으로, 러시아가 개발한 1단 로켓이 2단부를 우주공간에 올려놓은 다음 위성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우연은 나로호 개발 당시 킥모터 시제품은 총 15개 제작됐는데, 해당 킥모터는 전시를 위해 2016년 항우연에서 나로우주센터로 가져갔다가 전시가 끝난 뒤 외부에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우주발사체 핵심부품이 별도의 관리 절차 없이 항우연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과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