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판매 확진 2명 추가...전주방문 숨긴 50대 고발

기사등록 2020/06/22 10:32:04

누적 84명…일주일 새 방판업 중심 38명 집중발병

[대전=뉴시스] 허태정(왼쪽) 대전시장이 2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밤 사이 방문판매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대전의 확진자는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이 한 달 만에 다시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38명째다.

83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에 사는 70대 남성으로,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방문판매업소 사무실에서 75번 확진자와 접촉됐다. 20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84번 확진자는 동구 성남동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역시 지난 17일 둔산전자타운 사무실을 방문해 75번·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이후 확진판정 받은 38명의 발생유형은 다단계 판매업 관련 24명, 교회 4명, 의원 4, 요양원 1, 찜질방 3명, 미용실 2명으로, 다단계 판매업소 관련자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는 다중이용시설(불가마사우나)과 타지역(전북 전주) 방문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50대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이날 중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위반한 시설에 대해서도 고발조치 한 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손해배상까지 청구하는 등 강경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8~17일 사이 괴정동 오렌지타운(2·6층), 9~19일 사이 탄방동 둔산전자타운(B1·1·2·6층), 13일 오후 2~9시 사이사정동 웰빙사우나,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봉명동 경하온천호텔(남성사우나)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이날 부터 우선, 유흥시설 및 노래방 등 8개 유형의 고위험시설 2210개소에 대해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특수판매업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곳에는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리고,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위반한 곳에는 고발과 함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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