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방문판매·신천지 추정 소규모 모임 확진자 진술 불분명
20일 시에 따르면 밤 사이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대전의 확진자는 79명이 됐다. 닷새동안 33명이 나왔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73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90대 여성이다. 서구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에 입원 중에 이 병원의 요양보호사인 6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시가 열매노인요양원 관련 직원과 입원환자 107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이 환자만 확진판정을 받았다. 4층 입원실에서 감염됐고, 층별로 환자와 종사자간 동선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4층 환자들에 대해 다른 의료시설로 분산 입원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76번 확진자는 동구 가양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대덕구 송촌동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62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접촉자다.
이밖에 나머지 5명의 환자는 모두 계룡 3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
74번(용문동 60대 남성), 75번(탄방동 60대 남성), 77번(판암동 60대 남성), 78번(어은동 70대 여성), 79번(상대동 60대 남성)은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상가내 6층 사무실을 방문했던 계룡3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특히 계룡3번은 지난 11일 부터 사흘 연속으로 둔산전자타운상가를 찾았다. 74~79 확진자들은 11일 오전 같은 시간대애 계룡3번과 둔산전자타운 6층 사무실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이 다단계 판매 사무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계룡3번 확진자는 둔산전자타운상가를 방문한 당일 오렌지타운 상가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둔산전자타운과 오렌지타운은 대로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두 곳의 직접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양 쪽 사무실을 연속적으로 방문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계룡3번 확진자는 대전 56번 확진자(70·여)와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번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60~79대 연령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나 특정종교 소모임을 연관지어 확인하고 있지만 확진자들이 진술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진자와 가까운 접촉자나, 가족 등을 통해 심층적 조사를 벌여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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