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지 살포, 당장 중단해야"

기사등록 2020/06/19 12:00:22

박원순 "대통령과 정부 믿고 한마음 돼 단결해야"

"정치권의 책임있는 태도…핵무장론은 비상식적"

"다양한 대화채널 모색해야…서울시 역할 할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평화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즈음한 판문점·평양선언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0.06.1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지 살포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 위반 시 강력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과 북이 서로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전이다.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믿고 한마음이 돼야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좌우가 있을 수 없다. 위기 앞에 분열하면 더 큰 위기가 되지만, 위기 앞에 단결하면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를 두고 분열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 시장은 "정치권에서도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지금 야당에서 제기하는 핵무장론이나 통일부 폐지론은 전혀 사태를 해결할 수 없는 비상식적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핵무장이 아니라 비핵화를 강조해야 하고, 통일부 축소보다는 오히려 힘을 실어주어 제 역할을 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다양한 평화적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 남북 관계가 어려워지면 당국 간 대화 채널이 막히게 된다. 그럴 때면 정부가 아닌 비정부기구(NGO)나 비정부 영역에서 물꼬를 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치 분야에서 새로운 대화가 모색되기도 한다. 서울시도 해야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남북 관계는 부침의 연속이었다.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관리해왔다. 많은 위기가 오곤 했지만, 우리는 그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또 "위기와 기회는 야누스의 두 얼굴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보다는 창과 방패를 내려놓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보장 체제를 구축하는 방법을 더욱 치열하게, 새롭게 찾아가야 한다. 저도 서울시장으로서, 한명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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