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위한 행보...자리 떠난 뒤 남은 이들 비난하는 패턴"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빨간 거짓말쟁이 볼턴, 출판 계약을 따낸 볼턴이라는 게 나의 입장"이라며 "돈을 위해 이런다는 게 아주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을 재직 시절을 활용해 이득을 꾀하려는 불만에 찬 전직 참모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볼턴의 행보를 '워싱턴 기득권 오물'의 '리벤지 포르노'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는 대통령의 행동 패턴에 대해 얘기한다"며 "볼턴의 행동 패턴은 이렇다. 정부에 들어가서 자기 의제를 추진한 뒤 해고되거나 퇴임한다. 떠나서는 그에게 자리를 준, 남겨진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시 전 행정부에서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밀어붙여서 정부가 이라크전쟁을 벌이는 데 일조한 뒤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네오콘(신보수주의) 성향의 볼턴 전 대사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 유엔주재 미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주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를 담은 신간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안보 사안들을 놓고 이견을 빚다가 작년 9월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을 '거짓말쟁이'라고 일축했다. 미 법무부는 볼턴의 회고록 출간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도 볼턴을 향해 일부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작년 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자발적 증언을 거부하더니 이제와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얘기를 풀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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