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포항에 의료사업 3000억원 투자

기사등록 2020/06/15 16:54:44

2030년까지 의료·헬스케어 기반 구축

경북도 등과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안동=뉴시스] 15일 포항시청에서 한미사이언스㈜,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3000억원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6.15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5일 포항시청에서 한미사이언스㈜,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3000억원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자단장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MOU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 스마트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 진출을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구축에 들어간다.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5만1846㎡에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R&D센터, 시제품 생산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센터와 연구개발(R&D), 시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져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산업화하고, 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미사이언스㈜와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K-바이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이 협약 후 한미사이언스㈜는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 표적 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신약개발 연구 등을 위해 경북도·포항시·포스텍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산업화할 수 없는 R&D를 실행하거나, 산업에서 의료에 적용하기 어려운 R&D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연구, 의료, 산업화 연계부족으로 비효율적인 때가 많았다"면서 "효율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한미사이언스에 감사드린다"며 "한미사이언스의 적극적인 투자로 연구-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바이오클러스터가 조기에 구축돼 K-바이오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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