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일본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안정적' 하향..."재정악화로"

기사등록 2020/06/09 19:50:27
[도쿄=AP/뉴시스]지난달 16일 일본 도쿄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0.04.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9일 일본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일본 재정악화 우려를 감안해 신용등급 전망을 이같이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단기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은 'A+/A-1', 자국통화 표시 기준은 AA+로 유지시켰다.

S&P는 성명에서 일본의 재정상황 악화로 향후 1~2년 사이 일방 정부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안정적일지에 대한 불투명감이 커지는 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내놓은 추경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2020년도 순채무 잔고의 GDP 대비 비율이 171%로 전년도 151%에서 대폭 확대한다고 S&P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지원 추경예산은 1, 2차 합쳐서  총 57조6028억엔(약 661조원)에 이른다.

다만 S&P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재정 안정화가 후퇴하지만 향후 2~3년 사이에 경제가 회복하면서 재차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S&P는 재정회복이 S&P의 현행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속도로 진행한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신용전망을 격상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하지만 구조적인 변화로 기인해 경제성장률이 계속적으로 다른 고소득 경제체를 하회하거나 디플레 재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재정 퍼모먼스에 압력이 걸릴 때는 신용전망을 격하할 공산도 농후하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포지티브), 안정적(스테이블), 부정적(네거티브)으로 나누고 있다.

긍정적은 향후 1년에서 2년 사이에 등급이 상향할, 부정적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등급이 하향할 가능성 크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은 현재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