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상도·전라도 일부 지역 폭염주의보
"6월 폭염일수, 작년보다는 적은 수준 예상"
작년 6월 한달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0.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후 기준 경상도 대구·합천·산청·창녕·청도·경주·의성·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라도 순천·광양·구례·곡성·순창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기존에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했으나 올해부터 변경됐다.
기상청은 올 여름 이같은 폭염이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6월달 중 폭염일수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폭염일수는 작년과 비교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요 더위는 장마철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6월 한달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0.7일이고, 평년(1981~2010) 기준은 0.6일이다.
기상청은 전국 43~45개 지점의 평균을 내 전국 평균 폭염일수를 계산한다. 45개 지점 모두 33도를 넘은 것으로 관측되면 폭염 일수 1일이 가산되고, 절반 지역에서만 관측되면 0.5일을 가산하는 식이다. 0.6일의 경우 전국 43~45곳 중 24곳 정도 폭염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철 전의 폭염은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은 '무더위'가 아닌, 햇볕만 피하면 참을 수 있는 수준인 '불볕더위'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 전에는) 기온은 올라가더라도 습도가 50%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격적인 더위는 일반적으로 장마철 이후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장마의 경우 우리나라 부근 기압계 변동이 커 아직은 언제 시작될 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계적으로 평년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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